식품 이야기

커피는 성장에 해롭다? 식품 상식 바로잡기

J.Foodist 2025. 9. 1. 21:14
반응형

커피잔과 청소년 키를 재는 성장계가 함께 있는 장면

 

“커피를 마시면 키가 안 큰다”라는 말, 어린 시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커피를 멀리하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과연 커피가 성장에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는 근거가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커피와 성장의 관계를 과학적 근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커피와 성장에 대한 오해

커피가 성장에 나쁘다고 여겨진 배경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커피 속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 성장을 저해한다는 주장입니다. 둘째, 커피가 수면에 영향을 주어 성장호르몬 분비를 막는다는 우려입니다. 이로 인해 커피는 ‘성장 억제 음료’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

여러 국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이 칼슘 배설을 약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우유 한두 모금 정도의 칼슘만 추가로 섭취해도 충분히 보완이 가능합니다. 또한 카페인이 성장판 자체를 억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 하버드 의대 연구: 청소년기 카페인 섭취와 최종 신장(키)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없음.
  • 국내 식품안전정보원 분석: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량이 높을수록 성장 저해보다는 수면 부족과 관련성이 큼.
  • 세계보건기구(WHO): 카페인 섭취와 성장 저해의 인과관계 근거 불충분.

 

카페인이 실제로 미치는 영향

커피가 성장에 해롭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간접적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카페인은 각성 작용을 하여 청소년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음.
  •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 중 분비되므로,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성장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음.
  •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안, 두근거림,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

 

건강한 커피 섭취를 위한 가이드

  • 청소년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됨. (예: 50kg 청소년은 125mg 이하 → 아메리카노 약 1잔 수준)
  • 성인은 하루 400mg 이하가 적정 수준으로 알려짐.
  • 커피 대신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 커피나 곡물커피, 허브차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 저녁 이후에는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숙면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

 

정리

“커피는 성장에 나쁘다”라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커피 자체가 키 성장을 막는 것은 아니지만,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수면 패턴이 무너질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의 경우 섭취량과 시간 조절이 필요하며, 성인도 적정 섭취 기준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커피 자체가 아니라 섭취 습관과 생활 패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