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술사 공부

미생물 멸균, D값·Z값·F값·F0값과 가열치사곡선의 의미와 활용

J.Foodist 2025. 9. 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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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멸균 과정에서 사용되는 D값, Z값, F값, F0값과 가열치사곡선을 설명하는 도식

식품 안전 관리에서 멸균은 핵심적인 공정입니다. 특히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처럼 장기 보관을 전제로 한 제품은 미생물 제어가 품질과 안전을 좌우합니다. 멸균 공정을 이해하려면 D값, Z값, F값, F0값 같은 지표와 함께 가열치사곡선 개념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 지표들은 멸균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표현해 주며, 식품 종류·포장 형태·목표 미생물에 따라 멸균 설계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됩니다.

D값(Decimal Reduction Time)

D값은 특정 온도에서 미생물 수를 90%(즉, 1 log) 줄이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D121℃가 0.21분이라면, 121℃에서 0.21분 동안 처리했을 때 미생물 수가 10분의 1로 줄어듭니다. D값이 작을수록 해당 조건에서 미생물이 열에 민감하다는 뜻이고, 클수록 내열성이 강합니다.

Z값(Temperature Coefficient)

Z값은 D값을 10배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온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Z값이 10℃라면, 121℃에서의 D값이 0.2분일 때 111℃에서는 2분으로 늘어나고, 131℃에서는 0.02분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멸균 설계 시 온도 변화가 미생물 사멸 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F값(Sterilization Value)

F값은 특정 온도에서 얻어진 누적 멸균 효과를 의미하며, 주로 목표 미생물의 사멸 수준을 시간으로 표현합니다. 식품 공정에서는 ‘F값 3’과 같이 표시되는데, 이는 목표 미생물의 수를 초기 대비 1,000분의 1로 줄이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실제 멸균 공정에서는 대상 미생물의 D값과 목표 감소 수준(log reduction)을 곱해 필요한 멸균 시간을 계산합니다.

F0값(Equivalent Sterilization Time at 121℃)

F0값은 121℃를 기준으로 한 멸균 효과를 나타낸 값입니다. 이는 온도가 일정하지 않은 실제 공정 조건을 121℃ 등가 시간으로 환산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컨대 115℃에서 10분간 처리한 효과가 121℃에서 2.5분 처리와 동일하다면, 그 값은 F0=2.5로 표시됩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멸균 기준(예: 상업적 멸균, botulinum cook)에서도 F0값을 기준으로 멸균 조건을 설계합니다.

가열치사곡선(Thermal Death Time Curve)

가열치사곡선은 미생물 수와 가열 시간의 관계를 로그 스케일로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선형으로 나타나며, 이 직선의 기울기가 바로 D값을 의미합니다. 온도를 달리해 얻은 여러 곡선을 비교하면 Z값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가열치사곡선은 멸균 설계의 기초 자료가 되며, 실험적으로 얻어진 데이터를 통해 실제 공정에 필요한 F값과 F0값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실무 활용과 의의

식품 안전 현장에서 이들 지표는 멸균 공정의 합리적 설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통조림 제조 시 Clostridium botulinum 같은 내열성 포자를 대상으로 목표 사멸 수준을 설정하고, 그에 필요한 F0값을 산출해 공정 조건을 정합니다. 또, 제품이 가진 열전도 특성(액상 vs 고형, 용기 크기, 포장재 두께)에 따라 실제 도달 온도와 시간을 고려해야 하므로, 이 지표들이 없다면 멸균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정리

D값은 특정 온도에서의 미생물 감소 시간, Z값은 온도 변화에 따른 D값 변동 폭, F값은 누적 멸균 효과, F0값은 121℃ 기준 등가 멸균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열치사곡선은 이 모든 값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주는 도구입니다. 멸균 공정을 수치화하고 과학적으로 제어하는 것은 식품 안전 확보뿐 아니라 과잉 가열에 따른 품질 손실을 줄이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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