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테비아 토마토. 많은 소비자들은 이를 “자연 재배로 단맛이 강해진 토마토”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스테비아 토마토의 표시사항를 보면, 이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재배 토마토’가 아니라, 스테비아추출물을 사용해 가공한 ‘과채가공품 스테비아 토마토’에 대한 이야기다.
표시사항이 말해주는 결정적 단서
시중에 유통 중인 스테비아 토마토 제품의 표시사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명확히 적혀 있다.
- 식품유형: 과채가공품
- 원재료명: 토마토 99.99%, 스테비아추출물 0.01%
이 두 가지 정보만으로도 중요한 사실이 드러난다.
해당 제품은 농산물이 아니라 식품위생법상 가공식품이며, 단맛의 근원이 재배 결과가 아니라 ‘스테비아추출물’이라는 원재료라는 점이다.
재배 토마토라면 왜 문제가 되는가
만약 스테비아 토마토가 단순히 재배 과정에서 관리해 당도를 높인 농산물이라면, 스테비아추출물을 원재료로 표시할 이유가 없다.
원재료 표시는 ‘의도적으로 사용된 물질’만 기재한다. 이는 다시 말해, 스테비아 성분이 가공 단계에서 직접 개입되었다는 의미다.
즉, 이 제품은
- 자연 숙성 토마토가 아니고
- 품종 개량 토마토도 아니며
- 스테비아추출물을 사용해 단맛을 부여한 과채가공품이다
어떤 방식의 가공이었을까
표시사항만으로 구체적인 공정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구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가공 개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수확 후 토마토 처리
- 스테비아추출물 사용
- 단맛이 과육에 전달되도록 설계된 공정
이는 재배가 아닌, 후처리 기반의 가공 공정이라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가 떠올리는 ‘자연 토마토’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문제는 ‘불법’이 아니라 ‘오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과채가공품 스테비아 토마토는 불법 식품이 아니다.
문제는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 자연 재배 토마토로 오해하고
- 아이에게 매일 먹여도 되는 무가공 식품으로 인식하며
- 단맛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구매한다는 점
이는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인식의 문제에 가깝다.
정리하면 이렇다
- 일부 스테비아 토마토는 농산물이 아닌 과채가공품이다
- 단맛은 재배 결과가 아니라 스테비아추출물 사용의 결과다
- 소비자는 ‘자연 토마토’와 동일하게 인식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알고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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