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야기

통조림 햄 뚜껑 아래 젤리 같은 건 뭐지?

J.Foodist 2025. 8.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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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이나 런천미트 통조림을 열었을 때, 고기 위나 옆에 투명한 젤리 같은 덩어리를 본 적 있나요? 처음 본 사람은 “상한 건가?”, “기름 찌꺼기인가?” 하고 놀라기 쉬운데요, 사실 이 젤리는 고기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성분이자, 통조림 햄의 특성과 관계된 결과입니다.


“통조림 햄을 개봉했을 때 위와 옆면에 투명 젤리처럼 굳어 있는 고기 육즙 모습”

 

그 젤리의 정체는?

통조림 햄 아래에 깔려 있는 젤리 같은 물질은 고기에서 빠져나온 육즙이 식으면서 굳은 겁니다. 조리와 살균 과정에서 고기의 단백질 중 하나인 젤라틴(gelatin)이 용출되는데, 이 성분이 식으면서 점성이 있는 투명 또는 반투명의 젤 형태로 굳는 것이죠.

특히 돼지고기나 닭고기처럼 콜라겐 함량이 높은 부위를 썼을 때 더 뚜렷하게 생깁니다. 이건 고기의 질이 나빠서도, 방부제를 넣어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고기 자체의 성분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떻게 생기는 걸까?

런천미트는 생산 과정에서 통 안에서 가열·살균·밀봉됩니다. 이때 고기에서 빠져나온 수분과 단백질(젤라틴 성분)이 함께 녹아 있다가, 냉장 보관하거나 상온에서 서서히 식으며 젤 형태로 응고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다음 조건에서 더 잘 생깁니다:

  • 고기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 돼지껍데기, 뼈 주변 부위처럼 콜라겐 많은 원료
  • 냉장 상태에서 오래 보관할수록

먹어도 될까?

결론은, 먹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 젤리는 **육즙**이 굳은 것으로, 스팸이나 런천미트의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조리 시 함께 녹이거나, 밥이나 국에 넣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어요.

단, 취향에 따라 질감이 거슬린다면 걷어내고 조리해도 무방합니다. 유해한 물질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관이나 유통 문제는 아닐까?

젤리는 유통과 보관 상태와는 무관한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만약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별도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젤리가 아니라 녹색, 검은색 등 이색 물질이 보일 때
  • 악취가 나거나 거품이 생긴 경우
  •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

이런 경우는 변질 가능성을 의심하고,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며

통조림 햄에 생기는 젤리 같은 물질은 사실 고기의 육즙이 굳은 것입니다. 콜라겐이나 젤라틴 성분이 식으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먹어도 전혀 해가 없고, 오히려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스팸이나 런천미트를 꺼냈을 때, 그 젤리를 걱정하지 말고 고기의 풍미가 담긴 보너스처럼 즐겨보세요.

스팸 젤리, 런천미트 보존, 고기 육즙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기억해두면, 다음에도 당황하지 않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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